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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역사 돌고 돌며 가치를 만드는 돈의 뜻

다양한 정보7 2012. 10. 17. 14:29

 

고대부터 인간은 필요한 물건을 모두 가질 수는 없었어. 그래서 교환이 시작되었어. 하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교환으로 얻을 수는 없었어. 교환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화폐는 5,000년 동안 진화해 왔어. 이제 우리는 시장에 가서 돈을 내고 물건을 사지 않아도, 집에 앉아서 신용 카드와 마일리지 혹은 사이버 머니를 이용해서 하는 세상에 살고 있어.

 

 

 

 

① [멕시코] 최초의 위조 화폐 카카오 콩 - 아즈텍 문명
사람들은 언제부터 돈을 위조했을까? 돈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니 인류역사와 늘 함께 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 아즈텍 문명에서는 카카오 콩을 화폐로 사용했는데, 진흙을 섬세하게 빚어서 카카오 콩 같은 모양을 낸 가짜 돈이 만들어졌대. 속은 사람이 있었을까?

② [에스파냐] 세계 화폐가 된 에스파냐 동전
에스파냐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금과 은으로 동전을 만들었어. 그리고 이 동전은 유럽 전체 지역으로 퍼져 나갔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금이 많아진 에스파냐 인들은 창틀, 거울 등 모든 것에 금을 사용했어. 아직 캐내지도 않은 금광을 담보로 돈을 빌려 쓰던 에스파냐의 왕들은 파산하고 말았어.

 

 



③ [이탈리아] 로마 제국의 멸망과 함께 사라진 화폐
동서양에 걸친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로마 제국은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금화나 은화를 사용했어. 황제는 돈이 필요할 때마다 세금을 거두거나 화폐를 만들어 방탕한 생활을 했어. 결국 과도한 세금을 견디지 못한 농민들이 농지를 잃고 영주의 보호 아래 들어가면서 로마 제국은 멸망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이후 1,000년 가까이 화폐가 필요 없는 자급 자족의 농촌 사회가 시작되었어.

④ [이스라엘] 성경에 나오는 1달란트는 얼마일까?
멀리 떠나는 주인이 종들을 불러 놓고 1달란트, 3달란트, 5달란트를 주었어. 그런데 1달란트를 받은 종은 돈을 땅에 묻었다가 나중에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주어 혼쭐이 났지.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야. 1달란트는 금 33kg을 뜻하는데, 오늘날의 가치로 바꾸면 자그마치 5억이나 되는 돈이야. 금화 1개가 5억이었다니 정말 대단하지.

 

 

 

 

⑤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살아난 은행
14세기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는 긴 탁자를 놓고 돈을 빌려주거나, 맡아주는 사람들이 생겼어. 이 탁자를 반코(banco)라고 불렀는데, 이 말이 순식간에 퍼져나가서 은행을 뜻하는 뱅크(bank)가 되었어. 은행업자들도 파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돈을 맡긴 사람이 너무 화가 나 탁자를 부숴버렸대. 부서진 탁자(banco rotto)에서 파산(bankruptcy)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어. 가장 유명한 은행가는 메디치 가문이야.

 

⑥ [중국] 최초의 여행자 수표
중국 원나라에서는 최초로 종이 화폐가 만들어졌어. 외국 상인이 중국으로 가지고 온 금이나 은을 황제의 직인이 찍힌 종이로 바꾸어서 사용하도록 했거든. 그리고 자기 나라로 돌아갈 때에는 다시 금이나 은으로 바꾸어 주었대. 이 종이 화폐를 믿을 수 있었을까? 물론이지. 원나라의 치안은 최고 수준이었거든.

 

⑦ [중국] 농기구를 닮은 돈
춘추 전국 시대에 중국은 철기가 처음 사용되면서 철로 만든 돈이 만들어졌어. 생긴 모양을 잘 보면, 칼 모양이나 농기구 모양으로 생겼지.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소중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겠지?

 

⑧ [미국] 골짜기에서 만들어진 세계 화폐, 달러
달러가 왜 달러인줄 알아? 신성 로마 제국의 땅이었던 체코에서 만들어진 동전을 요아힘스탈러굴덴이라고 불렀는데, 독일인들이 발음하기에 너무 어렵고 길어서 ‘탈러’라고 불렀대. 바로 이것이 달러의 유래가 되었어

 

 

 

⑨ [독일]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만든 히틀러
제1차 대전 후 베르사유 조약에서 연합국들은 독일에게 1,320억 마르크를 배상금으로 내도록 했어. 게다가 수출을 금지시켰지. 독일은 무분별하게 돈을 만들었고, 3개월 만에 물가가 35배 치솟았고, 1조 배까지 올랐지. 이제 돈은 쓸모가 없어졌고, 정부기업을 살리기 위해 497,000,000,000,000,000,000 마르크를 대출해 주었어. 이것을 ‘0의 충격’이라고 불러.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본 국민들은 히틀러의 집권을 인정하고 말았어.